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원래는 페루의 잉카 제국 이전 시대의 거주자들이 숭배하던 창조신.
Huiracocha, Wiraqoca라고도 씀.
후에 잉카의 신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비의 신으로 티티카카 호수 위에서 해와 달을 창조한 것으로 믿어졌다. 전설에 따르면 비라코차는 하늘과 땅을 지은 뒤 세계를 유랑하면서 문명을 가르쳤으며, 훗날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만타(에콰도르)에서 태평양을 건너 서쪽으로 갔다고 한다.
그는 때로 수염을 기르고(물의 신을 나타내는 상징) 긴 겉옷을 입고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 노인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비라코차 숭배는 아득한 고대로 거슬러올라가는데,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 있는 티아우아나코의 거석 유적에 조각된 눈물 흘리는 신은 비라코차라고 여겨진다. 비라코차가 잉카의 만신전에 들어오게 된 것은 비교적 후대의 일인데, 그의 이름을 딴 비라코차 황제(1438경 죽음) 때로 추측된다.
잉카인들은 비라코차가 자신이 창조한 다른 신들에게 세상의 일상사를 맡겨버린 채 세상으로부터 멀리 떠났다고 믿었다. 비라코차는 특히 위기를 맞을 때 귀족계급 사이에서 열렬히 숭배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문화 일반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