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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배(胚)에 관하여 논의하고 새와 인간의 골격을 그려 계통학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현대의 발생학과 비교해부학을 탄생시켰다.

1540년 그는 비텐베르크대학교에서 식물학을 공부하고, 투르낭 지방 추기경인 프랑수아의 후원으로 고대 저술가들에 의해 기술된 동물·식물·장소·물건 등을 알아내기 위해 지중해 동쪽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보는 여행(1546~48)에 참가했다. 그결과를 정리한 〈여러 가지 골동품과 기억할 만한 사물들의 관찰 Les Observations de plusieurs singularitez et choses mémorables ……〉(1553)에서 그는 유럽에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동물·식물·약품·관습·예술·유적 등에 관하여 기술했는데, 이것은 그후 거의 3세기 동안 과학탐사를 위하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여행 안내서로 이용되었다.

비록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에 근거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희귀한 해산어류에 관한 자연사 L'histoire naturelle des éstranges poissons marins〉(1551)에는 돌고래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많이 실려 있고, 〈조류에 관한 자연사 L'histoire de la nature des oyseaux〉(1555)에는 약 200종(種)의 새에 대한 도해·분류·설명뿐만 아니라 관찰과 개념까지 포함되어 있어 과학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블롱은 부아드불로뉴에서 알려지지 않은 암살자에 의해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