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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번째로 크다. 테일러 산맥의 남부 경사면에 접한 브리즈번 강의 양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어턴 만의 강 어귀에서 북쪽으로 19㎞ 떨어져 있다. 1823년 존 옥슬리가 최초로 탐험했으며 1824년 유형지가 레드클리프(북동쪽으로 35㎞ 떨어져 있음)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건설되었다.

초기의 이름은 이든글래시였는데 뉴사우스웨일스의 전(前) 총독 토머스 브리즈번 경(卿)을 기념해 브리즈번으로 바꾸었다. 1834년 읍이 되었다. 1839년 유형지의 폐기선언이 있기 전까지 자유인들은 공식적으로 이 유형지의 반경 80㎞ 안에서 살 수 없었지만, 이 금지령은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 읍은 클리블랜드 읍과 서로 앞을 다투어 발전하다가 1854년 클리블랜드의 부두가 불에 타자 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주요항구가 되었다.

1859년 지방자치체로 선포되고 같은 해에 새로 독립한 퀸즐랜드의 주도가 되었다. 1902년 시로 승격되었으며 1920년대에는 사우스브리즈번과 함께 그레이터브리즈번 시를 이루었다. 시장이 이끄는 이 도시의 지방자치 정부는 매우 광범위한 권력을 행사한다. 입스위치 시와 레드클리프 시 및 6개의 주변 자치지역을 비롯한 브리즈번 통계지구는 이 도시와 밀접한 경제적·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다.

브리즈번은 많은 철도선과 간선도로의 중심지인데, 이 철도선과 간선도로를 통해 서쪽으로 뻗은 내륙의 광대한 농업 배후지역에서 이스턴 산악지대와 달링다운스 및 그밖의 지역으로 생산물이 운반된다.
3만 4,000t짜리 배를 수용할 수 있는 항구에서는 양모·곡물·낙농제품·고기·설탕·가공보존식품 및 광물성 모래 등을 수출한다. 또한 퀸즐랜드 주 산업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도시의 대도시권에는 중공업·경공업 공장, 식품가공 공장, 조선소, 정유소, 제재소, 고무제품 공장, 자동차 공장, 시멘트 공장, 비료 공장 등이 있다. 브리즈번 강을 사이에 두고 반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도시는 여러 개의 다리와 연락선으로 연결된다.

이 도시의 세인트루시아에 퀸즐랜드대학교(1909)가 있으며, 그밖에 그리피스대학교(1971)·국회의사당(1869)·주립박물관(1855)·주립미술관(1895)과 영국성공회 대성당, 로마 가톨릭 대성당 및 많은 공원과 정원들이 있다.

물은 맨체스터 호, 마운트크로즈비 저수지 및 서머싯 댐에서 공급받고 있다. 무니(서쪽)와 로마(북서쪽)에 있는 유전으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고 있으며 천연 가스 또한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