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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던스 시 바로 남동쪽의 내러갠싯 만과 마운트호프 만 사이에 위치한 반도에 있다. 마운트호프 다리를 통해 남쪽에 있는 로드(어퀴드넥) 섬과 연결되며 비치테러스와 브리스틀 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1681년 필립 왕 전쟁이 끝나갈 무렵 얻은 땅에 플리머스 주의 인가를 받아 세워졌고 영국 브리스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692년 매사추세츠 관할령이 되었다가 나중(1746)에 로드아일랜드 주에 합병되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의 공격을 받았는데 1775년 10월 7일과 1778년 5월 25일의 공격 때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 브리스틀 항구는 18세기에 삼각무역(럼주·당밀·노예)과 사략선의 활발한 중심지였고 지금은 유람선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장군이자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였던 앰브로즈 E. 번사이드가 세운 번사이드 소총공장이 있었는데, 이 공장은 뒤에 헤리쇼프제조회사에 합병되었다. 헤리쇼프 조선소(1945 폐쇄)에서는 아메리카 컵 대회에서 우승한 경주용 요트 여러 척이 건조되었다.

브리스틀은 프로비던스 시의 교외 주택지이며, 알루미늄·전자제품·테플론·플라스틱·섬유류·기계·고무제품 등을 생산한다. 1948년에 프로비던스에서 2년제 대학으로 설립된 로저윌리엄스대학이 이곳으로 이전했다.

역사적 의의가 있는 식민지시대의 건물로는 프랑스의 라파예트 장군이 미국혁명을 지원하여 싸울 때 사령부 건물로 사용했던(1778) 조지프 레이놀즈 저택, 미국 독립을 지지한 또 한 명의 프랑스인인 로샹보 백작이 사용한 바로크 저택, 브리스틀에서 가장 오래된(1680) 저택인 보스워스 저택, 킹 필립(인디언) 전쟁 때 세워진 내로스 요새, 1760년경 마운트 호프에 건축된 부총독 브래드퍼드의 저택, 인디언의 문자가 새겨진 바위들이 있는 내로스 등이 있다. 1956년에 세워진 하펀레퍼 인류학박물관에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에스키모의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