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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명이 도공의 것인지 화공의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만든 장인들은 관례적으로 브리고스 도공, 브리고스 화공이라고 불린다. 브리고스 화공은 킬릭스(kylix：음료용 컵, 흔히 브리고스 컵, 파리 루브르 박물관)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BC 490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일리우페르시스'(트로이의 침략)를 묘사하고 있다.

브리고스 화공이 장식한 것으로 생각되는 다른 몇몇 기물로는 '스키포스를 나르는 젊은이들'을 묘사한 킬릭스(뉴욕 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마이나스와 사티로스 일행을 거느린 디오니소스'를 묘사한 컵(뮌헨 소장), '이리스와 헤라를 공격하는 사티로스'를 묘사한 컵 등도 있다. 브리고스 화공은 술 마시는 장면뿐 아니라 격식을 갖춘 신화적 장면 묘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형태의 자연스러움과 드레이퍼리(늘어지는 주름)의 흐름은 초기 고전주의 시대 양식과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