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최초로 제3기(250만~6,500만 년 전) 지층의 층서(層序)를 연대순으로 배열하고 설명했다.

1797년에 파리에 있는 제4국립중앙학교 자연사(自然史)교수로 임명되었으며, 1800~47년에 세브르 자기공장(磁器工場)의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법랑기법을 개선시켰으며, 그결과 세브르 자기공장은 유럽 최고의 자기공장이 되었다. 그의 초기 논문인 〈파충류 분류에 관한 소론 Essai d'une classification naturelle des reptiles〉(1800)을 통해 브롱냐르는 파충류를 바트라키아(Batrachia：현재는 양서강으로 독립되어 있음)·켈로니아(Chelonia：거북류)·오피디아(Ophidia：뱀류)·사우리아(Sauria：도마뱀류)의 4종류로 분류했다.

그는 또한 멸종한 절지동물 군(群)의 일종으로 고생대(2억 2,500만~5억 7,000만 년 전) 지층의 연대 결정에 중요한 화석이 된 삼엽충류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1804년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조르주 퀴비에와 함께 파리 분지에서 산출되는 화석층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관한 연구결과는 〈파리 주변의 광물지리에 관한 소론(파리 주변의 지질도 및 지질단면도 포함) Essai sur la géographie minéralogique des environs de Pairs(avec une carte géognostique et des coupes de terrain)〉(1811)에 잘 요약되어 있다.

브롱냐르는 각 층에 포함된 특유한 화석을 감정하여 지질연대측정의 원리를 확립하는 데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파리층은 담수와 염수(鹽水)가 번갈아 영향을 미친 환경에서 퇴적된 것임을 지적했다. 1822~47년에 파리의 자연사박물관에서 광물학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관심의 대상을 자기공예로 돌렸다. 마지막 주요저서로는 〈자기공예에 관한 보고서 Traité des arts céramiques〉(184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