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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문학에 가정소설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부유한 상인의 딸로 태어나 3세 때 부모를 따라 스웨덴에 정착했다.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유럽을 두루 여행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상속받은 재산 덕택에 평생 동안 사회활동과 여행, 글쓰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H가(家) Familjen H〉(1831)·〈이웃 Grannarna〉(1837)·〈가정 Hemmet〉(1839)과 같은 잔잔한 가정소설은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시인 메리 하위트는 이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했다(11권, 1844~45). 브레메르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뉴잉글랜드에서는 영적인 형제로 환영받았다. 에머슨·롱펠로·호손을 차례로 만나보고 이들에게 받은 인상을 〈신세계의 가정 Hemmen i den nya verlden〉(3권, 1853~54)에 실었다. 그뒤에 쓴 소설 〈헤르타 Hertha〉(1856)·〈아버지와 딸 Fader och dotter〉(1858)은 여권 주장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