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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저 강 어귀의 동쪽 둔덕을 끼고, 베저 강과 게스트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게스트 강 양쪽 둔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3개 도시가 합병되어 생겨났는데, 이 3개 도시는 하노버가 양도해준 영토에 요한 스미트 시장이 1827년 브레멘 항구로 세운 브레머하펜과 1845년 경쟁 관계에 있던 하노버가 세운 게스테뮌데, 그리고 중세부터 전해내려오던 자치지구로 1920년 도시인가를 받은 레에이다.

1924년 레에와 게스테뮌데가 합쳐져 베저뮌데란 도시를 형성했는데, 이 도시는 하노버의 관할하에 있던 브레머하펜을 1939년 흡수했다. 1947년 브레멘으로 반환된 이 합병도시는 그후 브레머하펜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830년 '옛 항구'를 개항한 이래 프로이센이 영토를 계속 양도함으로써 부두시설을 확장했으며, 독일 최대의 어항으로 발전했다. 1857년 이후 북독일 로이트선박회사의 본부가 된 브레머하펜은 이 회사의 콜룸부스 부두 및 지소가 대서양 횡단 수송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최대의 여객선 항구가 되었다. 베저 운하를 증축한 후에는 대부분의 물동량이 브레멘으로 넘어갔다.(1883~94). 산업은 주로 어업(어류가공, 통조림·기름통·어망 제조)에 주로 의존하며, 조선업도 번창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심하게 파괴되어 도시중심부가 소멸되었으나 부두시설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1971년 콜룸부스 센터를 건설함으로써 도시중심부의 상업기능이 활발해졌다. 선사시대의 이 지방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들과 해양학 연구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