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리즈 서쪽으로 넓은 여울목이 에어 강의 조그마한 지류를 횡단하는 계곡에 있다. 1311년 기록에 나타나는 축융공장은 일찍부터 양모제품의 제조가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17세기 후반에는 고급 소모사의 교역도 이루어졌다. 19세기에 현지의 사암·철광석·석탄이 채굴되면서 하천을 따라 운하화된 에어 강 쪽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1900년에 이르러 해외 및 국내에서 생산한 양모를 취급하는 요크셔의 양모교역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19세기말에 외국 상인들(주로 독일계 유대인)의 유입으로 인해 교역이 촉진되고, 웨이크필드와 할리팩스에 있는 다른 옷감 시장들에 대한 브래드퍼드의 상업적 우위가 확보되면서부터 고급 소모사 이외에 실크·알파카·벨벳 등의 천들도 제조되었다. 오늘날에도 양털 분류작업에 브래드퍼드 도시의 많은 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다. 지금은 다른 방사와 합성하기 위한 합성섬유의 사용량이 늘고 있으며, 웨스트요크셔 전체에서 염료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이 도시는 섬유교역에 종사하는 파키스탄인들이 많은 관계로 보다 더 대도시화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중요한 건물로 시청(이탈리아 양식)과 양모 교환소(베네치아 고딕 양식)가 있다. 노르만 양식의 교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교회구 교회(15세기)는 1920년에 주교좌 성당이 되었다. 1957년에 설립된 브래드퍼드 기술연구소가 1966년 브래드퍼드대학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