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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붕산염광물은 희귀하지만, 일부는 상업적으로 채광될 수 있는 큰 광상(鑛床)을 형성하기도 한다.

붕산염광물의 구조는 중심에 붕소 원자가 있고 삼각형의 정점(頂点) 또는 사면체의 꼭지점에 산소 또는 히드록시기가 위치하는 BO₃ 삼각형 또는 BO₄ 사면체로 구성된다.

한 구조 내에서 2종류의 단위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점은 산소 원자를 공유하여 연장된 붕소-산소 망상구조(網狀構造)를 형성하거나 다른 금속 이온과 결합하여 히드록시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광물 내에서 붕소-산소 착물(錯物)의 크기는 그 광물이 생성된 온도와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한다. 붕산염광물의 형성에 기여하는 지질학적 환경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 상업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붕소를 함유하는 용액이 흘러들어오는 불투수성 분지 환경이다. 계속되는 증발작용으로 수화된 알칼리 및 알칼리토금속 붕산염광물이 침전되고, 퇴적작용이 계속되어 매몰(埋沒) 깊이가 깊어짐에 따라 온도와 압력 구배에 의해 화학조성이 층에 따라 변하는 붕산염광물층이 정출(晶出)된다. 증발작용은 붕산염광물의 침전에 필수적인 것이므로, 이러한 분지 광상은 모하비 사막의 크라머 지역과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에서처럼 보통 사막지역에서 산출된다.

이런 지역에서는 1차적으로 표토(表土)를 제거한 후 고전적인 노천채굴법(露天採掘法)에 의해 층상의 커나이트·붕사(硼砂)·콜레마나이트·울렉사이트의 거대한 붕산염광물층을 회수한다. 다른 대규모의 증발잔류광산은 소련의 인데르보르스키 지역과 이탈리아의 투스카니에서 산출된다.

알칼리 붕산염광물의 생성 온도와 압력은 낮아서 실험실에서 그 정출 순서를 쉽게 재현시킬 수 있다. 알칼리 붕산염광물은 용액에 칼슘·마그네슘과 같은 금속 이온을 첨가시키면 다른 붕산염광물이 침전된다. 붕산염광물 중 증발잔류광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은 붕사·콜레마나이트·인요아이트·커나이트·틴캘코나이트이다.

붕산염광물이 생성되는 2번째 지질학적 환경은 주변암이 열과 압력에 의해 변질되어 형성되는 변성기원의 탄산염이 풍부한 환경이다.

비슷한 붕산염광물이 깊이 매몰된 퇴적암의 단괴에서도 발견된다. 이런 화합물은 다소 높은 온도에서 생성되며, 대체로 마그네슘·망간·알루미늄 또는 철 같은 크기가 작은 금속 이온을 동반하는 조밀하게 쌓인 BO₃ 삼각형으로 구성된다. 이런 붕산염광물의 성인(成因)은 증발잔류형 붕산염광물만큼 명확하지 못하다. 일부는 변성작용 중에 관입(貫入)된 뜨거운 화강암에서 유래된 붕소를 함유한 증기와의 반응에 의해 생겼으며, 일부는 증발잔류형 붕산염광물의 재결정작용(再結晶作用)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수많은 붕규산염(예를 들면 듀모르티어라이트와 전기석)은 이런 조건하에서 형성된 것이다. 이런 형태의 화합물은 BO₃ 삼각형 단위와 SiO₄ 사면체 단위를 모두 포함한다. 변성환경에 수반되는 붕산염광물 중에는 방붕석·루드뷔자이트·서섹사이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