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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다른 표기 언어 buddha-kaya , 佛身

요약 수행(修行)을 통하여 무상의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본체.

이에 대한 논의를 불신론이라 한다. 불신론은 불교의 근본 문제인 깨달음과 열반(涅槃)에 대한 해석을 전제로 하는데,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여러 종파에 따라 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므로 불신에 대한 각기 다른 정의와 해석이 있다. 석가모니 당시의 근본불교에서 '부처'라는 개념은 역사상의 석가모니 부처에 한정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지만, 석가모니 부처의 육성에 가장 근접해 있는 초기의 아함경전(阿含經典)에서 그는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라고 말하여 부처와 자신이 깨달아 얻은 진리인 법을 동일시했다.

부처가 부처일 수 있는 이유는 법을 깨달아 얻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신론은 육신(肉身)을 지닌 석가모니 부처와 진리 그 자체로서의 부처라는 2가지 관점에서 불신을 생신(生身)과 법신으로 구분하는 2신설(二身說)이 전개되었다. 이와 같은 불신론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부파불교시대에 이르러서였다. 상좌부(上座部) 계통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부처라 할지라도 그 색신(色身), 즉 생신은 역시 번뇌를 지닌 유루(有漏)의 몸이라고 보았다. 다만 그 생신의 덕상인 십력(十力)·사무소외 등의 공덕법(功德法)과 부처가 설한 교법(敎法)은 무루(無漏)의 법으로 보아 이것을 법신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중부 계통에서는 불신은 무루신이며 그 수명과 위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이신설은 초기 대승불교에서도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불신론은 보다 체계적인 교리적 근거를 갖춘 삼신설(三身說)로 발전하게 되었다. 삼신설을 조직적으로 체계화한 경론에는 〈금광명경 金光明經〉·〈능가경 楞伽經〉 등의 경전과 무착의 〈섭대승론 攝大乘論〉, 세친(世親)의 〈대승장엄경론 大乘莊嚴經論〉·〈묘법연화경우바제사 妙法蓮華經憂波提舍〉·〈십지경론 十地經論〉, 마명의 〈대승기신론 大乘起信論〉 등이 있다. 이들 경론에 보이는 삼신설에는 여러 가지 다른 형식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법신·보신·화신(化身)의 3신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법신은 가시적인 형체를 초월하여 모든 부처의 근거가 되는 진여(眞如)의 깨달음 그 자체를 뜻한다. 보신은 보살이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을 통해 그 과보로서 얻은 초자연적인 불신이다. 화신은 응신(應身)이라고도 하며 중생의 교화를 위해 세간(世間)에 태어난 역사적인 부처를 말한다.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는 자성신(自性身)·수용신(受用身)·변화신으로 3신을 나누었는데, 이는 법신·보신·화신의 3신에 대응하며 그 개념도 대체로 비슷하다.→ 부처, 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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