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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불타는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교화하여 이끌어주는 부처로 불 또는 여래라고도 한다. 부처의 이름에는 그 역할과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인간세상에 태어나 고행을 몸소 실천하여 불법의 진리를 깨달은 석가모니불은 석가족의 성자로서 석존이라고도 부른다.
보살은 부처를 도와서 현재 자비를 행하며 중생교화에 힘쓰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불의 뜻을 품고 보리를 탐구하는 자를 말한다. 미륵보살, 관음,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이 있다. 천부신장은 부처의 권속 중에서 불법을 받들어 불교세계를 수호하는 천부의 여러 신이다. 즉 인도에 불교성립 이전에 있던 브라만교의 최고신인 범천, 제석천, 불국토를 사방에서 수호하는 사천왕, 성역의 입구를 지키는 인왕 등이다.
불타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교화하여 이끌어주는 부처로 불(佛) 또는 여래(如來)라고도 한다.
부처의 이름에는 그 역할과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인간세상에 태어나 고행을 몸소 실천하여 불법의 진리를 깨달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은 석가족의 성자로서 석존(釋尊)이라고도 부른다. 석존 이전의 과거에도 부처가 있었는데 과거7불이라 하며, 석존 열반 후 56억 7,000만 년 후인 미래에 이 세상에 내려와 중생구제를 기약한 부처는 미륵불(彌勒佛)이라고 한다.
불교에서의 삼세불(三世佛)이란 과거불·현재불·미래불을 말하며 흔히 정광불·석가모니불·미륵불을 가리킨다. 한편 대승불교의 불신관에 의한 삼신불(三身佛)에는 인간세상에 태어난 석가모니불인 응신불(應身佛), 인간세상에는 태어나지 않았지만 여러 정토를 다스리는 부처, 예를 들어 서방정토에 사는 아미타불(阿彌陀佛)과 동방 유리광정토(瑠璃光淨土)의 약사불(藥師佛)인 화신불(化身佛), 불법의 진리 자체를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집합체로 본 모든 부처의 으뜸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인 법신불(法身佛)이 있다.
보살
부처를 도와서 현재 자비를 행하며 중생교화에 힘쓰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불(成佛)의 뜻을 품고 보리(菩提:깨달음)를 탐구하는 자를 말하며 대승불교에서는 부처 다음으로 중요한 예배대상이다.
여러 종류의 보살상 중에 미륵보살은 현재 도솔천에서 보살행을 하고 56억 7,000만 년 후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3번 설법하여 석존의 업을 계승할 미래의 부처이다. 관음(觀音)은 자비의 보살로 대세지(大勢至)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로 표현되며 특히 여러 가지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위력이 있어 일찍부터 독립된 상으로 예배되기도 했다. 지혜제일의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살행의 실천자인 보현보살(普賢菩薩)은 석가모니불 또는 비로자나불의 협시로 표현되기도 하며, 일광(日光)·월광(月光) 보살은 약사불의 협시로 등장한다.
보살상은 부처와 달리 몸에 영락(瓔珞)으로 화려한 장식을 하는데 이는 보살이 수행의 결과 얻을 수 있는 도(道)의 경지를 장신구를 통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상체에는 옷을 입지 않는 대신 천의(天衣)를 걸치며 아래에는 군의 또는 상의(裳衣)라 불리는 치마를 입는다. 머리는 틀어올리거나 양 어깨로 늘어뜨리고 보관을 쓰며 목걸이·팔찌·영락 등으로 몸을 치장한다. 손에는 연꽃·정병·보주와 같은 지물을 들고 있으며 머리의 보관에 아미타 화불(化佛)이 새겨져 있는 경우에는 관음보살의 도상적 특징이다.
보살상의 자세는 입상·좌상·교각상(交脚像:두 다리를 교차하여 앉은 것)·반가상(半跏像:의자에 앉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얹어 놓은 것)·유희좌(遊戱坐: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얹지 않고 느슨하게 구부린 것)·윤왕좌(輪王坐:한 발을 구부려 세운 것) 등 다양한데 보살상은 자세나 어떤 그 도상이 특히 유행하는 시기가 있다.
천부신장
부처의 권속(眷屬) 중에서 불법을 받들어 불교세계를 수호하는 천부의 여러 신이다.
즉 인도에 불교성립 이전에 있던 브라만교의 최고신인 범천(梵天), 제석천(帝釋天), 불국토를 사방에서 수호하는 사천왕(四天王), 성역(聖域)의 입구를 지키는 인왕(仁王) 등이다. 범천과 제석천은 일찍 불교에 받아들여져 불법수호신이 되었으며 석가삼존의 양협시로 삼존형식의 선구가 되었다. 형상은 일정하지 않지만 보통 중국식 복장을 하고 손에 불자(拂子)와 금강저(金剛杵)를 각각 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사천왕은 갑옷을 입고 악귀를 밟고 활·칼·창 같은 무기를 들고 있다. 인왕은 흔히 벗은 상체 위에 천의를 두르고 팔을 들어 힘을 자랑하는 역사(力士)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번뇌를 무찌르는 상징적인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있어 금강역사라고도 부른다. 또한 천부신장상 중에는 여러 민간신앙의 신들이 불법에 교화되어 불교수호의 역할을 하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이 있는데 역시 갑옷을 입고 돌 위에 서 있으며 머리에는 용이나 사자 같은 관을 써서 그 속성을 나타낸다.
이밖에도 불국토의 장엄과 부처의 위용을 강조하는 비천상, 부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여 보리를 구하고 법을 전파하는 나한상·조사상(祖師像) 등이 있다. 불교의 교리가 밀교적인 내용으로 변하면서 명왕상(明王像)이 등장하는데, 이는 여래의 뜻을 받들어 현신하여 악을 파괴하는 교령륜신(敎令輪身)으로 갑옷을 입고 분노의 형상을 하며 머리와 손이 여러 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불상 중에는 이 밀교의 명왕상으로 알려진 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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