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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숭배 대상인 불·보살 등을 모시기 위해 불당 안에 설치하는 높은 단.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석단·토단·목단 등이 있고, 모양에 따라 방단·8각단·원단 등이 있다. 인도에서부터 본존상은 불당 정면 단 위에 배치하는 것이 상례이다.
일반적으로 불단 각 면에는 여러 가지 꽃·새·짐승, 당초무늬·보상화무늬 같은 것을 장식하여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내도록 하며 앞에는 향로·촛대 등이 놓인다.
중세 이후 불당 안을 판자로 깔게 됨에 따라 불단도 목조로 된 것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특히 세계의 중앙에 있다고 상상해 온 수미산을 본떠 만들어진 수미단이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석단이나 토단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조선 후기에 유행한 사각형의 목단만이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선운사를 비롯한 대흥사·직지사·화엄사 등의 불단이 있다.
이밖에 가정에서 불상을 모실 경우에도 불상을 안치시켜 놓은 단을 불단이라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가정마다 불단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인 관습으로 되어 있어 매우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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