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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쇼 시대[大御所時代]라고도 한다.

18세기 후반 마쓰다이라 사다노부[松平定信]가 엄격한 개혁과 검약을 강조한 법을 실시한 지 얼마 안 되어 과도한 지출, 독직, 부패로 특징지어지는 제11대 쇼군[將軍] 도쿠가와 이에나리[德川家齊]와 그의 행정부가 주도하는 엄청난 사치의 시대가 계속되었다.

지배계급의 사치스러운 생활 태도는 서민층에 급속도로 파급되어 쾌락을 추구하는 상인들이 주도하는 화려한 도회지 문화를 더욱 활성화시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바쿠후와 봉건 영지인 한[藩]의 재정상태는 거듭된 화폐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울었다. 기근과 농민반란이 더욱 빈번해졌고, 일본과 관계를 맺으려는 서구 열강의 첫 시도가 단단한 벽에 부딪혔다.

50년 동안 쇼군으로 재임했던 이에나리는 1837년 현직에서 물러났으나 그후에도 '은퇴한 쇼군'이란 뜻인 오고쇼로서 1841년 죽을 때까지 통치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