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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통적으로 하나의 국가였으나 전쟁이나 외세에 의해 분단된 후 1개국이 2개의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
제2차 세계대전 후 강대국, 즉 미·소 대립체제에 의해 양대 세력의 접점지대에서 전략적인 요지, 특히 군사화에 공헌하는 지대에 속하는 나라가 어느 한 세력권에 들어가거나 어느 한 편에 예속될 수 없을 때, 미·소 또는 양대 세력권 국가가 분단하여 점령상태로 발전해 오늘날 볼 수 있는 별개의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를 말한다.
분단국가의 의미를 뚜렷이 하기 위해서는 분단과 분할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분단이란 2개의 정부에 의해 통치될 때 이르는 것이고, 분할이란 하나의 전통적인 정부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영토만 나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분단국가는 남한과 북한, 지난날의 동독과 서독, 베트남과 베트민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과 베트민은 오랜 전쟁 끝에 1975년 베트남이 패망함으로써 분단상태가 종결되었다.
국제연합(UN)은 회원국의 자격을 국가단위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동독·서독의 UN 가입은 2개의 국가로서 서로를 인정한 것이었으며, 이는 통일국가의 존재를 법률적으로 폐기한 것이다. 그러나 분단은 정치적 결과이므로 2개의 국가로 될지라도 통일국가의 형성은 1990년 동독·서독의 통합과 같이 정치적인 협상이 더욱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반도 분단은 1945년 북위 38°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양분된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1991년 UN 동시가입을 실현한 상태이므로 한반도 역시 법률적인 의미에서는 2개의 국가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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