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2책. 필사본. 이 책은 원래 택당 이식(李植)이 광해군 때 함경도 북평사로 있으면서 작성하여 '북관지'라 이름했으나 완성하지 못했다. 후에 그의 아들 이단하(李端夏)가 평사로 가 있으면서 완성했지만 간행하지는 못했고, 30여 년이 지난 뒤 신여철이 이를 보고 증수하여 간행한 것이다.

현전하는 것은 신여철의 4대손인 신대겸이 1784년 중간한 것을 필사한 것이다.

제1책에 경성·길주·명천·부령, 제2책에 회령·무산·종성·온성·경원·경흥 등이 실려 있다. 내용은 건치연혁·군명·관원·강계·산천·관방 등 3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사·방어 관계 내용이 특히 상세하며, 비교적 빠른 시기에 편찬된 읍지로서 17세기 후반의 함경도 일대의 행정실태·제도·역사·인물·풍속·자연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