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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문화인류학에서 다루는 이론적 유형의 사회조직.
혈통이 같으며, 가족단위를 뛰어넘는 일시적·영구적인 정치통합과 공통의 언어·문화·사고방식 등의 전통에 의해 규정되는 소규모 집단들에 기초를 두고 있다. 부족의 이상적 형태는 소속원들이 상징적으로 하나의 부족 이름과 인접영토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교역·농업·집짓기·전쟁·제사 의식 등 공동작업에 다 함께 참여한다.
부족은 대개 몇개의 작은 지역공동체(밴드·마을·이웃마을)로 구성되며 부족연합이라는 좀더 높은 차원의 집단으로 통합된다.
문화적 진화론자들은 부족의 이상적 형태는 계층화된 사회로 발전하여 원시국가 같은 사회조직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적인 형태의 부족의 일체성은 영토적 단일성이 아닌 확대된 친족의식에서 나온다. 민족지적(民族誌的)으로 볼 때 부족들 가운데 이상적인, 다시 말하면 전형적인 부족의 특징을 전부 지닌 부족은 거의 없다. 우간다의 암바족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2개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단일부족으로 간주된다. 주니 '부족'은 단 하나의 공동체만을 형성하지만 케냐의 도로보족은 난디족과 마사이족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그들을 위해 사냥도 하고 제례의식에 참여하기도 한다.
인류학적으로 부족이라는 용어는 20세기 후반부터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몇몇 인류학자들은 그것이 정확히 정의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 용어 자체를 거부했다. 다른 사람들은 식민지 상황에서 이 용어에 주어진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이 용어를 쓰기 거부했다. 특히 아프리카 학자들은 이 용어가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경멸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많은 인류학자들은 부족을 대개 공통의 조상과 언어, 문화, 역사적 전통, 일정한 영토를 지닌 집단으로 정의되는 민족집단이라는 용어로 대체했다. 이 용어의 사용은, 특히 자기 동일성을 확립할 때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때 확대된 친족관계보다는 자신의 출신 마을이나 지역이 더 중요해지게 된 개발도상국에 대한 논의에서 적절하다(→ 인종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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