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남부에 살고 있었다. 이들의 언어는 타이어와 비슷하나, 중국공산당이 로마자에 바탕을 둔 문자를 도입할 때까지 자체 문자를 갖지 못했다.

1730년에 중국인이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부이족은 기원전에 구이저우 지방으로 추방된 중국인 집단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농경에 적당한 저지대에서 고원과 언덕이 많은 구이저우 지방의 척박한 골짜기 땅으로 추방된 타이인 집단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1978년 구이저우 성에 약 170만 명의 부이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구이저우 성 남부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난판 강[南盤江] 유역의 처헝[冊亨]·왕모[王謨] 자치현에 집중해 있다. 이들의 동쪽지역에는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둥족[侗族]이 살고 있는데, 둥족의 수는 110만 명(1978)으로 추산된다.

부이족은 대부분 중국화하여 더이상 부족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공산당 정부는 이들의 거주지역을 수많은 '소수민족 자치지구'로 조직했다. 구이저우 성 남부에는 첸난부이족먀오족 자치주[黔南布依族苗族自治州]가 있다. 구이저우 성 동부에는 둥족과 먀오족이 함께 자치주를 이루고 있다. 부이족의 문화와 종교는 주변의 중국인들과 비슷하다. 이들의 전통신앙은 중국 민속신앙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신과 신령을 포함하고 있지만,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