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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애

부시는 유명한 정치가문 출신으로 할아버지 프레스콧 조지가 1952~62년 코네티컷 상원의원을 역임했으며, 아버지 조지 부시는 1989~93년 미국의 41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어린시절을 대부분 텍사스 주 미들랜드와 휴스턴에서 보냈다. 1968년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위를 받았고, 1975년에는 하버드대학교 경영학부에서 M. B. A. 과정을 이수했다. 1960년대말 텍사스 공군 기지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군복무를 했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 미들랜드에서 석유사업을 시작했다.

정계 진출

1978년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원의원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근소한 차로 떨어졌다. 1986년 석유사업을 매각하고 아버지의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어 참모로 활약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팀을 인수한 투자 그룹의 업무집행인이 되면서부터였다.

1994년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당시 주지사였던 앤 리처드를 물리치고 주지사에 당선되었는데, 전임 대통령의 아들로는 최초로 주지사에 당선된 사례였다. 텍사스 주지사 재임 당시 복지제도 개혁, 세금 감면, 교육비 증액, 청소년 범죄에 대한 엄격한 대처 등의 정책을 펼쳤으나, 그가 제안했던 세금제도 개선안은 의회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1998년에 주지사에 재선됨으로써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텍사스 주지사가 되었다.

대통령 당선

1999년 6월 12일 그는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전통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절충한 '동정적 보수주의'로 규정했다. 그는 즉시 많은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얻어 각종 선거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단연 두드러졌는데 1999년 첫 9개월 동안 다른 공화당 후보와 달리 혼자서 6,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후 치른 민주당의 앨버트 고어 후보와의 대통령 선거전에서 그는 전국 득표수에서 뒤졌으나 선거인단수에서 앞서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임기 첫 해에 2001년 9·11 테러가 발발했다.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국방 예산을 소모했으며, 주변국들과의 갈등상황을 조장함으로써 반전·평화주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는데, 재선에 당선된 이후로는 2001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시작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세계금융위기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 금융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 이후

2009년 퇴임 이후, 텍사스 주 달라스에 부시 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부시 정책연구소에서는 부시가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관심가져왔던 교육·경제·인권 분야의 여러 주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연구한다. 2013년에는 텍사스 주에 소재한 감리교 계열의 사립 대학인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 부시 대통령 기념 도서관이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