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아버지는 마차 제조업자로서 한동안 감리교 평신도 설교가로 활동했고, 어머니는 청교도 기질의 신앙이 깊은 여인이었다. 병약했던 사춘기 시절에는 주로 가정에서 교육을 받았고, 일찍부터 당대의 신학에 조예가 깊었다.

1844년 가족을 따라 런던으로 이사한 뒤 브릭스턴에 있는 웨슬리 감리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이 교회가 '개혁자들'을 내쫓았을 때 장차 남편이 될 사람과 함께 개혁자들의 편에 섰으며, 1855년에 결혼하여 남편을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여성들도 복음을 설교할 권리가 있다고 확신했으며, 1859년에 쓴 소책자 〈여성 목회 Female Ministry〉는 오늘날에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1860년 게이츠헤드에 있는 남편의 교회에서 설교하기 시작해 유명한 설교가가 되었다.

1880~84년 런던 웨스트엔드의 여러 강당에서 집회를 이끌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 1885년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한 형법 개정 조례(Criminal Law Amendment Act)를 통과시키기 위한 사회운동에 가담했다. 그녀는 성사들이 구원에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믿지 않았다. 구세군이 성사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캐서린 부스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녀의 신념이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