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1935년에 세워진 극장. 조선총독부가 세운 부립극장이며,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다목적 건물이었다. 극단 중앙무대와 현대극장 등이 창단공연을 올렸고, 신파극과 악극도 많이 상연되었다. 해방 후 1949년부터는 서울특별시 소관으로 바뀌어 약 40년 동안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1991년부터는 서울특별시의회 건물로 쓰여지고 있다.
당시 경성에는 문화·예술을 공연할 만한 대규모 극장이 없었는데, 경성전기주식회사에서 100만 원을 기부하자 조선총독부가 지금의 태평로1가 1,486평 부지에 부민관을 세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대강당·중강당·소강당·담화실 등을 갖춘 다목적 회관이었으며, 당시로는 드물게 냉·난방 시설과 조명·음향 시설을 갖추었다.
일제 말기 대부분의 극장이 일본인 개인소유였던 데 반해, 이 극장은 부립극장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곳에서 극단 중앙무대·현대극장 등이 창단공연을 가졌고, 신파극단과 악극단의 공연은 물론 중요한 강연회도 열렸다. 8·15해방 직후 미군이 사용하다가 1949년 서울특별시가 소유하게 되었으며, 1950년 1월 국회의사당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1975년 9월 1일 국회의사당이 여의도로 옮긴 뒤 시민회관이 되었고, 같은 해 도로확장공사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1976년 세종문화회관이 세워지면서 그 별관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91년부터 서울특별시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