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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리아의 동해에 해당하는 파가시티코스(볼로스) 만의 안쪽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마니시아 주와 볼로스 지구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 정교회의 데메트리아스 주교좌 소재지이기도 하다.

1956년부터 2개의 미케네 궁전에 대한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고도 아노볼로스는 청동기시대(BC 2500경)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사람들이 거주했으며 미케네 시대 테살리아의 수도인 고대 이올코스가 있었던 곳이다. 신석기시대의 마을들인 세스클로와 디미니도 현재의 볼로스 근처에 있었으며, 여기에서 바로 남쪽에 미케네 시대부터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항구였던 파가사이의 유적이 있다. BC 293년 파가사이는 북쪽에 새로 건설된 데메트리아스라는 마케도니아의 도시로 인해 빛을 잃었다. 비잔틴 제국시대에 주교좌 소재지였던 데메트리아스는 902년 사라센의 해적들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스 독립전쟁(1821~29)중 그리스 지상군과 영국 해군이 볼로스 근처에서 전투를 했으며, 볼로스는 터키가 테살리아와 함께 그리스에게 넘겨준 1881년 이후 크게 발전했다.

현재의 볼로스 공업지구는 볼로스 만에 인접하여 건설되었다. 볼로스의 옛 수도는 신도시 외곽의 펠리온 산 지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집들이 해발 750m 높이까지 들어차 있다. 라리사에서 아테네-테살로니키 지역과 철도로 연결되는 항구는 이전에 터키를 지나 육로로 길게 우회하던 시리아의 타르투스까지 직행 나룻배편이 생긴 뒤 산업의 발전을 보았다.

이 항구에서는 곡물, 포도주, 면화, 크롬 철광, 시멘트, 실, 과일, 담배, 올리브 기름 등 테살리아 평야의 여러 가지 생산품들이 선적되고 있다. 볼로스에는 중요한 고고학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