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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창설자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에서 1904년 학사학위를, 1905년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06~09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교 사회학교수를 역임하고 1907~10년에는 소년재판소 수석 보호감찰관으로 일했으며, 세인트루이스의 개혁주의 단체인 '시민연맹'의 의장을 지냈다.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자 징집거부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돕던 평화주의 단체 '미국 반군국주의 연합'(ACLU의 전신)의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1918~19년 징집을 거부한 혐의로 9개월 동안 복역하기도 했다. 출소한 뒤 1년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세계산업노동자연합(IWW)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1920년 ACLU의 창립에 참여하면서 뉴욕 시에 정착하게 되었다. 1920~50년 30년 동안 ACLU의 이사를 지낸 뒤 전국의장(1950~55)에 취임했다. 볼드윈이 의장으로 있는 동안 ACLU는 사회 각층의 인사들과 협력하여 인권운동을 벌여나갔는데, 그들 중에는 1925년 테네시 주의 '원숭이 재판'으로 유명한 교사 존 T. 스콥스, 1938년 출판의 자유를 얻어낸 '여호와의 증인' 교파, 〈율리시스 Ulysses〉의 출판금지를 철회시킨 제임스 조이스, 반노동조합적인 팜플렛의 배포권을 인정받은 헨리 포드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ACLU는 극좌와 극우를 막론하고 탄압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도와주었다. 1940년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볼드윈은 ACLU 이사회에서 공산주의자들을 축출해내기 시작했는데, 그중에는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도 끼어 있었다. 볼드윈은 1920~30년대 급진주의나 좌파의 명분쯤으로 비쳐져 왔던 인권운동을 보편적인 시민운동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