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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유리 염색공인 아버지 디르크 보트에게서, 그다음에는 아브라함 블루마르트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1638~41년 그의 형 안드리스와 함께 로마에서 살다가 1641년 위트레흐트로 돌아간 후 그곳 화가 길드의 주요인물이 되었다. 가득히 빛나는 햇빛과 이탈리아 농부들의 활기찬 모습, 그리고 우거진 숲이 있는 로마 교외와 산을 그린 그의 작품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서 스케치하는 화가들 Artists Sketching in an Italian Landscape〉(암스테르담 시립박물관)은 클로드 로랭과 피테르 반 라르의 영향을 보여주는데, 그는 이들을 로마에서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주요한 관심사는 풍경화로서 인간의 활동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는 반 라르, 밤보찬티와 마찬가지로 당시의 풍속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클로드 로랭의 그림에서 보이는 빛과 대기의 고정된 처리방법이나 이상적이고 고전적인 구도와는 달리 보트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더욱 구체적으로 묘사했으며 상상보다 관찰을 강조했다. 보트의 많은 작품에 나타난 인물들을 그의 형이 그렸다는 풍문은 실증되지 않았다. 형 안드리스가 죽은 1641년 이전의 보트의 작품은 사실 확인된 것이 없다. 보트의 풍경화에 있는 인물은 대개 그가 직접 그린 것이며 극소수의 경우 코르넬리스 반 풀렌뷔르흐가 그리기도 했는데 코르넬리스는 보트의 초상화도 그렸다. 보트의 에칭은 자신의 몇몇 회화를 토대로 제작되었고 매우 섬세하게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