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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도 보병부대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아울러 갖추고 있어 다른 병과에 비해 독립성이 있다. 또 보병은 소총·기관총·박격포·대전차포 등을 장비하고, 도보·차량·헬리콥터 등으로 간편하게 전장을 기동(작전 또는 전투시 부대 등의 이동)시킬 수 있어 어떤 기후조건·시기·장소에서도 끈질긴 전투로 적을 격파하거나 필요한 지역을 점령확보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보병부대에는 소대·중대·대대·연대 등의 각급 부대가 있고, 공격·방어 등 각종 전술행동의 기간부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보병부대는 전차·포병·공병·통신·수송 등의 각 병과와 협동하여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또한 항공지원 등을 얻어 전투할 수 있게 편제하여 운용한다.

현대전에서는 무기의 현저한 발달로 전투의 추이가 한층 신속해지고 또 전투범위가 확대·입체화되는 등 전투 양상이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병도 우수한 화력·기동력·방어력을 가질 필요가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육군에서는 대전차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으로 화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승차전투를 위해 각종 장갑전투차를 장비하는 등 보병부대의 기계화가 진전되어 있다.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에서는 대전차 미사일을 휴대한 보병이 적의 전차를 격파하고, 보병부대가 대공 미사일 진지를 파괴해 제공권을 탈취하는 데 기여하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또 현재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릴라전에서 보병이 주로 활약하고 있어 현대전에서도 보병이 수행하는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