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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람들에게서 '이상왕'(理想王)이라 불릴 만큼 명성을 떨쳤다. 예루살렘 국왕 풀크(1131~43 재위)와 풀크의 전임자 보두앵 2세의 딸인 멜리장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143~51년에는 어머니와 함께 통치했다.

그들의 공동통치 동안 제2차 십자군 원정(1147)이 이루어져 팔레스타인의 라틴 식민지가 강화되었다. 단독 통치를 시작한 후 1151년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과 어머니의 지지자들 사이에 일어난 내전을 진압했다. 그는 트리폴리와 안티오크의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내정에 자주 개입했다. 1153년 8월에는 이집트 파티마 왕조로부터 아스칼론을 빼앗았으나 이듬해에 이슬람교도 지도자 누레딘에게 다마스쿠스를 빼앗겼다.

1158년 그는 비잔틴 황제 마누엘 1세 콤네누스의 조카딸 테오도라 콤네누스와 결혼했다. 그와 마누엘은 함께 누레딘을 칠 계획을 세웠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그는 제후들에게 무력을 쓰지 않고도 권위를 행사했으며, 가혹한 과세를 피하는 정책과 뛰어난 자질로 인해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고 적 누레딘으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