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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인도 국민회의는 중산층의 압력단체에서 전국적인 대중운동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벵골·비하르·오리사는 1765년 이래 영국령 인도의 1개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1900년 무렵에는 규모가 너무 커져 단일 행정기관으로는 다루기가 어려워졌다. 동벵골은 외떨어져 있고 통신수단이 빈약했기 때문에 서벵골과 비하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 커즌 경은 여러 개의 분할 계획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 1874년까지 주의 한 부분이었던 아삼을 동벵골의 15개 행정구역과 합하여 3,1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새로운 주로 만드는 방안이었다. 새 주의 수도는 다카였고 주민은 대부분 이슬람교도였다.

벵골의 상업과 전문직 및 농업을 지배하고 있던 서벵골의 힌두교도들은 벵골 분할에 불만을 품었다. 벵골이 둘로 쪼개져 동부지방이 떨어져나가면, 비하르·오리사 전체를 포함하는 주에서는 자신들이 소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벵골 분할이 다른 어느 곳보다 발달해 있는 벵골의 민족주의를 질식시키려는 시도라고 생각했다. 대중집회와 지방소요, 스와데시 운동(국산품 장려운동), 외국산 직물 불매운동 등의 분할반대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소요사태에도 불구하고 분할이 이루어지자 극단적인 반대자들은 지하로 들어가 테러 단체를 조직했다. 1911년 벵골 동부와 서부는 다시 통합되었으며 아삼은 다시 최고 행정관이 다스리는 지역이 되었고, 비하르와 오리사는 벵골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주를 이루었다. 이런 행정구역 개편의 목적은 벵골 주민의 감정을 달래는 동시에 행정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얼마 동안은 이 목적이 달성되었지만 이슬람교도들은 불만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