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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에 세워진 지금의 정착지에서 동북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곳에는 유대 율법학자들의 문헌에 자주 언급되는 고대 베트셰아림(히브리어로 '문의 집'이란 뜻)이 있다.

베트셰아림은 랍비 유다 하 나시(135경~220)가 랍비들의 최고 법정 산헤드린을 관장하고 죽은 뒤 묻힌 곳으로 상술되고 있다. 그후 2세기 동안 이곳은 유대인들의 중앙묘지가 되었으며, 이름난 유대인 가운데 국외에서 죽은 사람도 여기에 묻혔다.

베트셰아림은 4세기에 파괴되어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1875년 재발굴되기 시작했다. 352년에 파괴되었던 회당의 유적이 유대인 팔레스타인 개발협회의 후원을 받아 1936년에 시작된 발굴사업으로 발견되었는데 고대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큰 것으로 손꼽혔던 이 회당은 지금은 부분적으로 복구되었다.

베트셰아림에서는 정교한 지하묘지 형태로 만들어진 무덤이 지금까지 20기 이상 발견되었고, 돌로 짠 관과 지하묘지의 벽에는 히브리어·아람어·그리스어의 비문이 새겨져 있어 탈무드 시대의 유대 역사를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석관 위에 그려진 많은 장식의 주제들을 통해 당시 모세의 율법 대신에 헬레니즘이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트셰아림은 고고학 문헌에서 종종 세이크아브레이크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