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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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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대체로 농업에 바탕을 둔 중앙계획경제체제를 실시하고 있다. 1975년 베트남 전쟁 종결 이후 베트남은 비효율적이고 더러는 부패한 관료들에 의해 추진된 경직된 농업 집산화·국영화 정책으로 인해 경제재건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경제). 그러나 1986년 시장원리와 성과급제 등을 경제에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민간기업의 활동을 허용했다. 그러나 1인당국민총생산(GNP)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베트남 총노동력의 약 3/4이 농업부문에 종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4 이상을 농업부문이 차지한다. 1980년대 후반 잉여곡물을 자유시장에 내다 팔도록 허용한 정부정책에 크게 힘입어 베트남은 식량부족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식량수출국이 되었다. 경작지의 대부분이 벼농사에 이용되며 많은 지역에서 2모작이 이루어진다. 쌀 이외에 카사바·고구마·땅콩·수수·옥수수 등이 주요 농작물이다. 국영농장에서는 사탕수수·콩·코코넛뿐만 아니라 약간의 수출용 고무·커피·차 등을 생산한다. 돼지와 소 사육도 많이 하고 있다.

베트남의 농부

벼농사를 짓고 있는 베트남 농부의 모습

ⓒ Philippe Berry, IFPRI/wikipedia | Public Domain

내륙의 수역과 남중국해에서 잡히는 어패류는 주요 수출품이자 쌀 다음 가는 식량자원이다. 그러나 어업은 난민들의 탈주로 인한 소형선박들의 소실과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임업부가 주관하는 목재산업은 현대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생산량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석탄·인회석·주석·크롬철광 같은 광물도 상당량 채굴된다. 광업과 제조업은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나 고용노동력은 총노동력의 1/10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북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원료와 숙련노동자의 부족현상이 공업부문에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생산증대를 위해 성과급제를 장려하고 비능률적인 국영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줄였으며 제한적으로 시장원리를 도입했다.

1976년 이후 재건을 위한 투자가 시멘트·철강·섬유·전력 생산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나 베트남의 주요 산업활동은 여전히 식품가공 분야이며, 기간시설의 미비로 상품의 수송·유통 부문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주로 전력을 공급하나 발전량은 전국의 수요를 충당하기에 부족한 편이다. 베트남은 외국의 원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1991년까지는 소련이 주요 원조국이었다.

화빙댐

댐의 가동으로 베트남의 경제발전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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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에서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다. 1980년대 후반까지는 옛 소련이 주요 교역상대국이었으나, 1990년대초부터 일본·타이완·타이·싱가포르 등이 주요 교역국이 되었으며 이미 아시아와 서구의 많은 나라들로부터 무역과 투자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연료·원자재·기계류·식품 등이며,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원자재와 수공예품 등이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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