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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운동을 확산시켰고 성직매매를 규제했는데, 특히 981년 어떤 성직이든 돈을 받고 임명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회칙을 공포했다. 원래 교황령 수트리의 주교였던 그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오토 2세의 대리자 시코 백작의 도움을 받아 교황에 선출되었다.

시코는 베네딕토의 전임 교황 베네딕토 6세를 죽인 로마인 집단이 세운 대립교황 보니파키우스 7세를 몰아냈다. 베네딕토의 재위 기간은 평화로웠으나 그가 오토와 협약을 맺어 메르제부르크 주교구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981)은 잘못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슬라브인들 가운데 있던 이 전초기지를 폐쇄함으로써 중부 유럽을 개종시키는 일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베네딕토와 오토는 서로 협력해 일을 했고, 둘 다 같은 해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