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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벌새류는 신대륙에 한정되어 분포한다. 붉은턱벌새는 북아메리카 동부에서만 번식하며, 가장 북쪽에 분포하는 붉은벌새는 알래스카 남동부에서 캘리포니아 북부까지의 지역에서 번식한다. 가장 큰 큰벌새는 몸길이 약 20㎝로 참새보다도 작다. 꿀벌새는 몸길이 5.5㎝ 정도이며, 현존하는 가장 작은 조류이다.
벌새류는 조밀하고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억센 몸과 다소 길며 얇은 칼날과 같이 생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조류의 날개와는 달리 어깨 관절에서만 몸과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날개 구조로 인해 앞·위·아래·옆·뒤로 모두 날 수 있다. 깃털은 조밀하지 않고 금속성이나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장 전형적인 표식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다르게 보이는 무지개색을 띤 목 부분의 깃털이다. 부리는 보통 길고 가늘다.
보통 칼새와 함께 칼새목(―目 Apodiformes)에 속하지만, 때로는 따로 자신의 목(目)인 벌새목(Trochiliformes)으로 분리된다.
대부분의 종(보통 수컷만)이 빛나고 반짝이는 색깔과 정교하게 발달된 깃털을 갖고 있어서 19세기 영국의 동물학자 존 굴드는 많은 벌새류에게 별난 이름을 붙였는데, 이들 대부분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그 예로 사파이어·토파즈와 같은 보석 이름을 가진 새들을 들 수 있다. 벌새류는 신대륙에 한정되어 분포한다. 그중 매우 다양하고 많은 수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2종이 발견된다.
붉은턱벌새만이 북아메리카의 동부에서 번식하는데, 노바스코샤에서부터 플로리다까지 발견된다. 가장 북쪽에 분포하는 종은 붉은벌새(Selasphorus rufus)로, 알래스카의 남동부에서 캘리포니아 북부까지의 지역에서 번식한다.
모든 벌새류 중 가장 큰 남아메리카 서부의 큰벌새(Patagona gigas)조차도 몸길이 20㎝ 정도이고 몸무게 약 20g으로 참새보다도 작다.
가장 작은 종은 쿠바와 피네스 섬의 꿀벌새로, 몸길이는 5.5㎝ 정도인데 부리와 꼬리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 무게가 약 2g에 불과한 이 종은 현존하는 가장 작은 조류로 난쟁이땃쥐류와 함께 가장 작은 항온척추동물이기도 하다.
벌새류는 조밀하고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억센 몸과 다소 길며 얇은 칼날과 같이 생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조류의 날개와는 달리 어깨 관절에서만 몸과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날개 구조로 인해 앞으로 뿐만 아니라 위·아래·옆·뒤로도 날 수 있으며, 꿀과 곤충을 먹을 때 계속 꽃 앞에서 배회할 수가 있다. 벌새가 날개를 치는 빈도는 특정한 방향으로 이동할 때와 한 곳에서 배회할 때가 같다. 날개를 치는 빈도는 새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며 새가 클수록 빈도는 느려진다. 결과적으로 가장 작은 벌새는 엄청난 속도의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작은 종 중의 하나인 쇠벌새의 경우, 수컷은 초당 약 80회의 빈도로 날개를 치며 조금 더 큰 암컷은 초당 약 60회의 날갯짓을 한다. 붉은목벌새의 수컷은 초당 약 70회, 암컷은 약 50회의 날갯짓을 한다. 그러나 큰벌새는 매초 10회 정도의 날갯짓을 할 뿐이다. 따라서 대형 벌새류는 비슷한 크기의 다른 조류에 비해 더 천천히 날갯짓을 하는 셈이다.
벌새류의 깃털은 조밀하지 않고 금속성 또는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소수의 종에서는 암수가 외관상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종에서는 암수의 모습이 달라서 수컷은 극락조나 꿩에 못지않게 다양한 광채와 장식을 과시한다. 가장 전형적인 표식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다르게 보이는 무지개색을 띤 목 부분의 깃털이다. 관우(冠羽), 단순하고 두꺼운 날개 깃털의 축과 주걱 모양, 철사 모양, 깃발 모양 등의 꼬리깃털, 대퇴부, 깃털뭉치 등은 벌새류의 또다른 특징들이다.
벌새류의 부리는 특정한 종류의 꽃에서 꿀을 얻도록 적응되어 있는데, 보통 길고 가늘다.
람포미크론속(―屬 Ramphomicron)과 칼코스티그마속을 포함하는 가시부리벌새류의 부리는 상당히 짧지만, 칼부리벌새의 부리는 특히 길어서 몸길이 21㎝ 정도의 반 이상이 부리이다. 낫부리벌새속에 속하는 많은 종에서는 부리가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으며, 송곳부리벌새속과 뒷부리벌새속의 부리는 끝이 위로 구부러져 있다.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 종이라 하더라도 짝짓기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푸른귀벌새속을 비롯한 몇몇 종에서 짝짓기를 볼 수 있으며,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본다. 대다수의 종에서 수컷의 세력권 방어를 볼 수 있는데, 지나가는 암컷에게 돌진하거나 갑자기 멈추거나 출발하는 등의 과시행동을 한다. 때때로 수컷은 암컷 앞을 배회하면서 목 부분의 색깔이 빛에 반사되도록 방향을 잡는다. 세력권이 있는 수컷은 같은 종 또는 다른 종의 벌새류를 쫓아내고, 까마귀나 매와 같은 대형 조류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도 공격한다.
대부분의 벌새류, 특히 크기가 작은 종들은 긁히는 소리, 지저귐, 삑삑 우는 소리 등을 낸다. U자형의 비행 과시행동중 날개가 때때로 '윙윙', '쉿', '펑' 소리를 낸다. 이것은 다른 조류의 소리처럼 많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러 종들은 꼬리 깃털로 소리를 낸다.
둥지는 식물 섬유, 거미줄, 지의류, 작은 가지, 큰 잎, 바위 위에 있는 이끼 등을 사용해 작은 컵 모양으로 만든다.
은둔벌새속(Phaethornis)의 어떤 종은 암석의 돌출부 아래나 동굴 또는 암거의 지붕에 가는 줄기로 둥지를 매단다. 둥지의 한 면은 진흙과 식물로 만들고, 다른 면과의 무게를 조절해 수평상태로 있게 한다. 2개(드물게 1개)의 타원형 흰색 알을 낳는데, 조류 중 가장 작은 알을 낳는다. 그러나 비율로 따지면 알은 암컷의 몸무게와 같거나 10% 정도를 차지한다.
15~20일간 알을 품으며 새끼는 눈이 감겨진 채 부화하고 털이 거의 없다. 어미가 토한 것을 먹으며, 약 3주간의 육추기(育雛期)를 거친 후에 둥지를 떠날 수 있게 된다.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시간은 먹이공급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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