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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목

다른 표기 언어 Salicales

요약 2장의 떡잎을 가지는 쌍떡잎식물강(→ 쌍떡잎식물)에 속하는 꽃피는 식물의 한 목.

버드나무과(―科 Salicaceae)의 버드나무속(―屬 Salix)과 사시나무속(Populus)의 2속으로 이루어졌으며 두 속에는 각각 320여 종(種)과 30여 종이 속한다.

이 목의 식물은 모두 교목과 관목이며 북반구의 추운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아시아에 자라는 살릭스 테트라스페르마(S. tetrasperma)만이 열대와 아열대 지역을 원산지로 하고 있다. 이 목에 속하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분포범위가 넓다.

버드나무속과 사시나무속의 교목들은 상업적으로 중요하다.

일부 버드나무속 식물은 키가 큰 교목이지만 대부분의 식물들이 키가 큰 관목으로, 냇가를 따라 자라며 북극지역의 식물들은 기면서 자란다. 버드나무속 교목의 목재로는 가구·관(棺)·서랍장·상자 등을 만들고 몇몇 버드나무속 식물의 유연한 어린가지로는 가구나 바구니를 만든다.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속 식물의 수피에서 채취되는 살리실산의 유도체이다. 사시나무속 식물의 부드러운 흰 목재로는 합판, 펄프재, 파손방지용 대팻밥, 상자, 성냥개비 등을 만든다.

사시나무 종류들은 가로수로 심거나 방풍림으로 쓰기도 한다. 이 목의 식물들은 공통적으로 생장이 빠르고 목본성이며 잎은 홑잎이고, 잎자루 아랫부분의 양쪽으로 잎모양의 턱잎이 쌍으로 달린다. 이 목은 미상(尾狀)꽃차례를 이루는 다른 과와는 다르게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 피며 포(苞)가 달린다.

씨는 바람에 잘 날릴 수 있도록 길다란 털로 덮여 있다.

버드나무속은 선형(線形)의 잎이 달리고 겨울눈이 하나의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으며, 꽃이 빽빽하게 피어 있는 긴 미상꽃차례가 잎이 나는 것과 동시에 또는 잎보다 먼저 나오고, 각 꽃이 1장의 단순한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고 약간의 수술이 있는 점에서 사시나무속 식물과 구별된다.

사시나무류는 잎이 넓은 3각형이며, 잎끝이 뾰족하고 납작한 잎자루가 잎을 펄럭거리게 한다. 많은 아린(芽鱗)은 끈끈한 진으로 덮여 있다. 잎이 커지기 전에 미상꽃차례가 잘 발달하고 미상꽃차례에 붙어 있는 비늘조각이 잘게 갈라진다. 이밖에 많은 수술이 있다.

대부분의 버드나무류와 많은 사시나무류의 큰 줄기는 축축한 지면에 닿으면 뿌리를 낸다.

숲에 불이 난 뒤 사시나무의 뿌리는 원래의 그루터기 주변에 흡지(싹)를 낸다. 이러한 영양번식 외에도 막대한 양의 씨를 만들어 번식하는데, 포풀루스 트레물라(Populus tremula)의 경우 한 계절에 나무 한 그루당 5,400만개 정도의 씨가 나온다. 이 목 식물들의 꽃은 꽃받침잎과 꽃잎이 없다. 사시나무속의 경우 수술과 암술은 각 미상꽃차례의 두드러진 화반(花盤)에서 나오고, 버드나무속 식물에서는 1개 또는 2개의 샘[腺]이 발달하기도 한다.

두 속 모두 암술은 2개 또는 4개의 합쳐진 심피(心皮)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쪽에 1개의 방으로 된 씨방이 있으며 그 위로 암술대와 꽃가루가 붙는 암술머리가 나온다. 가장자리에 술이 달린 포는 이 속들을 특징짓는 것으로 꽃자루에서 나온다. 버드나무에 작은 꽃이 피면 벌들이 날아들고, 다른 곤충들도 날아와서 꽃가루받이를 일으킨다.

사시나무속의 몇몇 종에서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이 목의 씨방이 자라 생긴 열매는 모두 삭과로, 껍질이 터져 씨들이 방출되는데 타래를 이룬 털이 하나하나의 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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