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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백제를 멸망시킨 후 당나라가 옛 백제지역을 지배하고자 설치한 5개의 지방통치기구.
웅진·마한·동명·금련·덕안 등의 5도독부가 설치되었는데, 지금의 공주에 있었던 웅진도독부를 제외하고는 구체적 위치를 알 수 없다. 최고의 치소인 웅진도독부에는 당의 장수를 장관인 도독에 임명했고, 나머지는 백제인을 도독으로 삼았다.
이는 당의 직접적인 통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지인들의 반발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백제 멸망 후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어난 백제인들의 부흥운동으로 인해 이러한 계획은 제대로 실행될 수 없었고, 중심지인 웅진도독부마저 외부와 고립되어 사실상 5도독부는 유명무실해졌다.
신라의 도움으로 백제부흥운동군을 진압한 후 당은 665년 웅진도독부 산하에 다시 7주 52현을 두어 일시나마 백제의 옛 땅을 통치했으나, 얼마 안 있어 신라가 실질적으로 백제지역을 장악하게 되자 웅진도독부는 요서지방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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