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이 신세계에 뉴헤이번(지금의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음) 같은 신세계 정착촌을 건설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도 한다.

가스코뉴 공작이자 잉글랜드 왕이던 에드워드 1세는 새로운 마을을 설계한 선구적인 통치자로, 방어·개척·경제를 위한 배스티드를 만들었다. 잘 만든 배스티드를 가진 장원영주는 지대, 시장세, 재판에서 얻는 벌금, 교역세를 걷어 수입을 늘릴 수 있었다.

잉글랜드의 배스티드 가운데 대부분, 특히 웨일스에 있는 배스티드의 경제는 해운업을 바탕으로 하고 가스코뉴에 있는 배스티드는 주로 포도주 생산과 수출을 했다. 지방에서는 지형을 생각해 배스티드를 만들었는데 고대 로마의 도시계획에서 유래한 직각 바둑판 모양으로 지었다.

종종 언덕 꼭대기에 세워졌고, 마을은 도로에 의해 직선으로 둘러싸인 인슐라(insulae：안전지대 또는 구획)로 나뉘었다. 인슐라 안에는 집터(placae)와 정원이 있었다. 주변을 쉽게 걷기 위해 구획은 군대에서 쓰는 것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번호를 매겼으며 도로는 될 수 있는 한 직각으로 이었다. 어느 배스티드에나 상점(corniéres)과 장터(시장 건물이 딸린 경우도 있었음)가 있었다(→ 도시계획).

영국에 있는 뉴윈첼시의 유적에서 전형적인 배스티드를 발견했는데 경제기반을 바다에 두었던 이 도시는 부근 바다가 습지로 변해 폐허가 되었다. 가스코뉴에 있는 배스티드는 방어와 개척을 위해 삼림이 울창한 지역에 만들었는데 랄린드·보몽뒤페리고르·라바스티드모네스티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