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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한병

다른 표기 언어 sweating sickness , 發汗病

요약 원래 이 병은 영국에만 국한되었으나 1528~29년에는 대륙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이 병은 강직, 두통, 현기증, 심한 쇠약감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1~3시간 뒤에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의 격심한 발한에 심한 두통, 섬망, 빈맥 등이 동반된다. 첫 증상이 발생한 뒤 3~18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되지만 24시간 이상 견디게 되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이 병은 면역성이 없어서 한 환자가 여러 번 앓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유행은 지역에 상관없이 수주 만에 끝났다. 발한병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먼지와 오물을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늦봄이나 여름에 유행하므로 곤충에 의해 전파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재귀열이 발한병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 이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원래 이 병은 영국에만 국한되었으나 1528~29년에 유행할 때는 대륙으로까지 확산되어 함부르크를 비롯해 북으로 스칸디나비아 지역, 동으로 리투아니아, 폴란드, 러시아까지 퍼졌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유행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2번째 유행을 제외한 모두가 심각한 양상을 띠었으며 사망률도 상당히 높았다.

이 질병은 1551년 유행 당시 슈루즈베리의 저명한 의사였던 존 카이우스의 저서 〈일반적으로 발한병이라고 하는 질병에 대한 저술 A Boke or Counseill against the Disease commonly called the Sweate, or Sweatyng Sicknesse〉(1552)에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이 병은 강직(强直), 두통, 현기증, 심한 쇠약감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1~3시간 뒤에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의 격심한 발한에 심한 두통, 섬망(譫妄), 빈맥 등이 동반된다. 첫 증상이 발생한 뒤 3~18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되지만 24시간 이상 견디게 되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때때로 수포성발진(水泡性發疹)이 생긴다.

이 병은 면역성이 없어서 한 환자가 여러 번 앓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유행은 지역에 상관없이 수주 만에 끝났다. 1578년 이후에는 발한병과 유사한 것으로 피카르디 발한(Picardy sweat)이 있었을 뿐인데 이것은 1718~1861년에 프랑스에서 자주 발생했다. 그러나 이 병은 사망률이 낮고, 약 1주간에 걸쳐 지속되는 피부발진이 반드시 발생했다.

발한병의 정체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데, 카이우스는 먼지와 오물을 원인으로 보았다. 늦봄이나 여름에 유행하므로 곤충에 의해 전파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 병은 가난한 사람보다는 부유한 사람에게서 더욱 심한 증상을 보이는 듯하며 젊고 건강한 사람이 많이 희생되었다.

발한병은 독감이나 발진티푸스의 일종은 아닌 것 같으며, 20세기의 한 저자는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재귀열(再歸熱)이 발한병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 이와 동일시했는데, 이것은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다. 발한병이 완전히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이보다는 오히려 희귀해졌다고 봄) 이처럼 갑자기 나타났다가 한꺼번에 없어지는 양상을 띠는 것을 질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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