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발칸 반도의 역사

다른 표기 언어
발칸 반도

ⓒ SilentResident/wikipedia | CC BY-SA 3.0

발칸 반도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그리스의 문명이 기록되고 반도 중부와 북부 지역에 있던 여러 국가나 민족과 관계를 맺으면서부터 역사를 가지기 시작했다.

로마 제국이 결국 반도의 중부와 북부를 흡수했고, 동부지역은 비잔틴 제국이 되었다. 5세기말 슬라브족이 반도로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6세기초에 아바르족이 남쪽에서 침입했다. 볼가 강 유역에서 이주해온 불가리아인이 반도에 정착한 때는 7세기이다. 11세기에 페헤네그족과 쿠만족도 침략을 했다.

13세기초 서유럽이 그리스계 비잔틴인을 대신해 에피루스를 제외한 전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14세기에 발칸 반도를 맹공격하기 시작한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5세기말에 이르자 일부 외진 해안지역을 제외하고 반도 전체를 점령했다. 투르크의 세력이 쇠퇴하기 시작한 18세기, 발칸 반도의 지배권이 그 지역 국가들이나 유럽 열강의 식민지들간에 분할되는 사태를 놓고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었다. 1829년 그리스가 독립국가로 인정받고 1830년 주권국가인 세르비아가 탄생했다. 그리고 다음 반세기 동안 새로운 발칸 국가들인 루마니아·몬테네그로·불가리아가 출현했다.

1885년 불가리아가 루멜리아 동부를 점령한 것은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으로 이어졌고, 세기가 바뀌면서 발칸 반도는 차츰 국제분쟁의 무대가 되었다.

190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했다. 또 2차례의 발칸 전쟁 가운데 1차 전쟁기간인 1912~13년에 그리스·세르비아·불가리아·몬테네그로로 구성된 발칸 동맹이 터키를 공격하여 패배시켰으며, 그결과 오스만 제국의 발칸 반도 지배는 사실상 종식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남(南)슬라브족 국가들인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구성했다.

이탈리아는 리예카를 비롯한 발칸 반도 최북서 해안과 아드리아 해에 있는 몇몇 섬을 얻었다. 한편 신생국가들간에 경계선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려는 노력으로 대대적인 주민교환작업이 이루어졌다. 루마니아와 유고슬라비아는 1921년 외세에 맞서기 위해 체코슬로바키아와 연합을 맺었고 1934년 그리스·유고슬라비아·터키·루마니아 간에 새로운 발칸 협약이 맺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이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를 점령하고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와 동맹을 맺었으나 소련군이 1945년초에 그리스를 제외한 이들 모든 국가를 해방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7년 연합군이 파리에서 이탈리아·루마니아·불가리아와 체결한 평화조약에 따라 현재와 같은 국경선이 성립되었다. 공산주의 지도자와 단체를 지원해주던 소련에 힘입어 알바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에는 전후에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유고슬라비아가 1948년 소련을 포함해 그 영향 안에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단절했고, 알바니아는 1961년 자국에 있는 소련인 고문을 추방했다. 1949년 코메콘이 창설될 때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참여했고, 그리스와 터키는 1952년에 NATO 회원국이 되었다. 소련이 1989~90년 동유럽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기 이전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알바니아 등은 자체 내의 공산주의 정당들이 통치하는 사회주의 국가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루마니아의 체아우셰스쿠가 민중봉기로 축출당하고 불가리아의 진부한 후기 스탈린주의식 지도체제는 붕괴되었다.

유고슬라비아는1980년 티토 사망 이후 집단지도체제로 이행되었으며, 민족분규를 겪게 되었다.

특히 1989년 동유럽을 휩쓴 공산정권 붕괴의 소용돌이에서 연방을 이루었던 6개 공화국 중 크로아티아(1991. 6. 25)·슬로베니아(1991. 6. 25)·마케도니아(1991. 11. 7)·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992. 3. 2)가 차례로 독립하여 연방이 사실상 해체되었다. 1992년 4월 27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신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을 수립했지만 2003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국가 명칭을 바꾸며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2006년 몬테네그로가 국민투표를 거쳐 독립을 선언하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마케도니아·슬로베니아 6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었던 옛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유럽

유럽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발칸 반도의 역사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