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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베버를 연구하고 현대사회에서의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르크스주의).

밀스는 컬럼비아대학교 사회학 교수로 있는 동안, 사회학자들은 '추상적 경험주의'에 입각한 중립적 관찰자로 머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적극적 행동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론을 입증하려고 애썼다.

그는 자유주의적인 지식인들이 도덕적 리더십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그럼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자격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떠맡기고 있다고 느껴, 미국의 동료 사회학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밀스의 연구는 마르크스에서 베버로 이어지는 전통인 경제적 결정론을 해석하고 발전시키며 신분이라는 범주를 추가하여 계급관념을 수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의 저서는 주로 미국의 사회적 변화가 낳은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새로운 권력자, 미국의 노조 지도자들 The New Men of Power, America's Labor Leaders〉(1948)·〈화이트 칼라 White Collar〉(1951)·〈권력 엘리트 The Power Elite〉(1956)·〈제3차 세계대전의 원인 The Causes of World War Three〉(1958)·〈사회학적 상상력 The Sociological Imagination〉(1959)·〈들어라, 양키여 Listen, Yankee〉(1960)에 나타난 미국 사회의 주요계층에 대한 그의 분석은 오늘날의 세계체제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들어라, 양키여〉는 카스트로의 혁명을 쿠바인의 시각에서 다루고 있고 그의 마지막 저서인 〈마르크스주의자들 The Marxists〉(1962)은 학자들이 베버의 저술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저서에서 그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도덕주의적 관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