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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동료 존 몰리와 함께 '몰리-민토 개혁법'(1909)을 발기했다. 이 법령으로 인도인의 정부 진출은 크게 늘어났으나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을 각기 다른 선거구로 분류했기 때문에 인도 민족주의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민족주의자들은 이 조처를 인도 민중들의 분열을 조장해 영국의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민토는 이튼 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뒤 스코틀랜드 근위대에서 복무했고(1867~70), 스페인과 투르크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1874~77). 제2차 아프가니스탄 전쟁(1879)과 이집트 침공에 참가했으며(1882), 1883년 군 사무관으로 캐나다에 갔다. 1886년에 영국으로 돌아왔고 1891년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받았다.

1898년 캐나다 총독으로 임명되어 캐나다 총리 윌프리드 로리어 경과 영국 식민장관 조지프 체임벌린 사이에 일어난 갈등을 중재했다. 1905년 인도 총독이 되었으며 이때 인도 국무장관으로 임명받은 동료 몰리와 함께 인도로 갔다. 두 사람은 인도 국민회의파에서 온건 지도자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민족주의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인도 지식인을 만족시키는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그 결과 2명의 인도인을 국무위원회에, 1명을 총독 직속 집행위원회에 각각 임명했다.

민토는 지주, 상인, 그리고 이슬람교도들의 이익을 보장할 더욱 확실한 대표를 의회의원으로 뽑기 위해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의 선거구를 분리시켰다. 또한 의회의 경쟁조직이 될 인도 이슬람 동맹당 결성을 격려했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조치가 궁극적으로 인도 분할을 목표로 하는 '분할통치' 정책의 일부라고 판단했다. 민토는 혁명가 라지파트 라이, 아지트 싱을 추방하기 위해 재판 없이 추방할 수 있는 정부의 권한을 부활시켰고 영국 지배에 대한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