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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지의 요소를 다루는 오래 된 대중문학 장르.
무서운 괴기소설, 의사(擬似) 공상과학소설, 범죄 해결을 다룬 소설, 외교적 음모를 파헤친 소설, 암호와 비밀단체에 얽힌 사건을 내용으로 하는 소설 등 수수께끼 같은 상황을 다룬 모든 소설이 이에 속한다.
크게 초자연적인 이야기와 수수께끼를 푸는 이야기의 2종류로 나눌 수 있다.
초자연적 내용을 다룬 이야기들은 고대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민간전승 문학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그러나 공포와 호기심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문학이 생겨난 것은 낭만주의 시대 이전 18세기의 고딕 소설에서이다.
이 장르를 처음 개척한 사람은 영국의 호레이스 월폴인데 그의 〈오트란토 성 Castle of Otranto〉(1765)은 괴기소설을 영구적인 문학형식으로 정착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셸리는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만들어낸 괴물이 결국에는 박사를 파멸시킨다는 내용의 유명한 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1818)에 의사 공상과학소설의 요소를 도입했다.
낭만주의 시대에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과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이성과 광기, 무시무시한 분위기와 일상의 현실을 절묘하게 뒤섞음으로써 추리소설을 단순한 오락물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들은 작품 속에 나오는 유령·귀신·흉가에 심리학적인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작품이 허황되게만 여겨지지는 않는다.
고딕 소설은 19세기에도 조지프 셰리든 레퍼뉴의 〈묘지 옆집 House by the Churchyard〉과 〈녹차 Green Tea〉, 윌키 콜린스의 〈월장석 Moonstone〉, 브램 스토커의 흡혈귀 이야기 〈드라큘라 Dracula〉 같은 작품을 통해 계속 영향을 미쳤다.
그뒤에 등장한 추리소설의 대가로는 앰브로즈 비어스, 아서 매켄, 앨저넌 블랙우드, 던세이니 경, H. P. 러브크래프트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장르를 별로 다루지 않은 작가들도 걸작을 1~2편씩 남겼으며,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Horla〉, A. E. 코퍼드의 〈아담과 이브, 그리고 나의 숨통을 죄다 Adam and Eve and Pinch Me〉, 사키의 〈스레드니 바슈타르 Sredni Vashtar〉와 〈열린 창문 The Open Window〉, W. F. 하비의 〈8월의 무더위 August Heat〉가 그 예이다. 가장 잘 알려진 추리소설 가운데 일부는 주요인물이 현실적인 사회환경에 속해 있으며 추리의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닌다.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스페이드의 여왕 Queen of Spades〉과 W. W. 제이콥의 〈원숭이발 Monkey's Paw〉이 이러한 유의 작품이다.
수수께끼 소설 역시 그 기원이 고대에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구약성서〉(판관 14:12~18)에 나오는 삼손의 수수께끼는 고대의 가장 잘 알려진 보기이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도 수수께끼는 널리 유행했다. 수수께끼 미스터리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가 베일에 싸인 여러 가지 사실과 상황에 부딪치게 되며, 그것들에 대한 설명은 이야기의 끝에 가서야 나온다는 점이다.
포의 단편소설 〈황금벌레 The Gold Bug〉는 언제나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의 한 유형, 즉 잃어버린 보물을 찾는 이야기의 전형적인 예이다. 살인을 다룬 좀더 사악한 부류로는 베일에 싸인 사건과 범죄가 관련되어 있지만 흔히 있는 탐정의 개입은 나오지 않는 악한 이야기가 수없이 많다. 현대의 수수께끼 소설 가운데 돋보이는 프랭크 R. 스톡턴의 〈귀부인 또는 호랑이 The Lady or the Tiger〉와 클리블랜드 모펫의 〈수수께끼의 카드 The Mysterious Card〉는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주지 않는 색다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스터리 소설 가운데 탐정소설과 가장 가까운 유형은 첩보소설이다.
국제적인 음모와 모험을 다루는 이 유형에는 존 버컨, 밸런타인 윌리엄스, 시릴 맥닐, 윌리엄 르쾨를 비롯한 여러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다. 현대 첩보소설의 두 방향은 공상과학소설에 가까운 놀라운 과학기술을 사용한 이언 플레밍의 대인기작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엄격한 사실성을 잃지 않는 존 르 카레의 작품들(예를 들면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로 대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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