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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리지아 지역 미리오케팔론(지금의 터키 앙카라 남동쪽)의 황폐한 요새 근처에 있는 협곡에서 킬리크 아르슬란 2세의 셀주크 투르크군이 마누엘 1세 콤네누스가 이끄는 비잔틴 제국 군대와 싸워 승리를 거둔 전투(1176. 9).
이로써 아나톨리아에서 투르크인들을 몰아내려는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마누엘은 이전의 비잔틴 영토에 대한 자신의 종주권을 다시 주장하기 위해 셀주크 투르크 영토인 소아시아의 이코니움(지금의 터키 코냐)을 점령하기로 했다.
그는 킬리크 아르슬란의 평화협정 제의를 무시한 채 군대를 이끌고 아나톨리아 평야를 가로질러 진군했다. 그러나 비잔틴군은 무거운 보급품과 포위공격용 기계장치를 가득 실은 마차들로 전진이 느렸기 때문에 투르크인들은 앞질러 가서 비잔틴군이 지나가는 농촌지역을 완전히 황폐화시켰다. 비잔틴군은 프리지아 산맥 쪽으로 방향을 잡아 미리오케팔론 요새로 통하는 트지브리체 협곡에 도착했다.
투르크군은 협곡 양편의 언덕에 진을 치고 있었다. 마누엘은 참혹한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노련한 장군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서둘러 전투를 치르고 싶어하는 젊은 왕자들의 견해에 따라 선봉대로 하여금 협곡을 지나가도록 했다. 투르크군은 후퇴하는 척하면서 언덕을 에워싸고 있다가 협곡을 통과하던 비잔틴군 주력부대를 습격했다. 당황한 마누엘이 오던 길로 후퇴하자 비잔틴군은 혼란에 빠졌으며 투르크군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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