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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교사이기도 했다. 유명한 시아파 가문의 후손으로, 일생의 대부분을 이스파한에서 학생과 교사로 지냈다. 주로 이슬람 철학의 시간과 자연개념에 기여했다. 유럽과 이슬람 철학자들은 우주가 창조된 것인지 영원한 것인지에 관한 주요논쟁에 관심을 집중했다.

미르 다마드는 천지창조에 대한 설명으로서 '무한의 기원' 개념을 최초로 발전시킨 사람이다. 그는 신을 제외한 지구와 천체를 포함하는 모든 것은 영원하면서도 동시에 일시적인 기원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 합리주의보다는 계시나 예언자의 말씀에 기초를 두었던 예멘 철학의 부흥에 영향을 주었다.

이슬람 철학에 관한 미르 다마드의 많은 저서 중에는 천지창조와 신의 지혜에 관한 논문인 〈신앙력(信仰曆) Taqwῑm al-ῑmān〉이 있다.

그는 또한 이슈라크라는 필명으로 시를 쓰기도 했다. 정신적 고매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그를 '제3의 선생'(al-mu⁽allim aththālith)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알 파라비 다음간다는 뜻이다. 미르 다마드의 작업은 제자 물라 사드라가 계승·발전시켰는데, 그는 17세기 이슬람의 저명한 철학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