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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934년 2월 12일 워싱턴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 of Washington)으로 설립되어 미국 내 수출금융 지원업무를 맡아오다가, 1968년 3월 13일 새로운 법안에 의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은행의 4대 주요업무는 첫째, 직접장기금융 대부, 둘째, 주로 상업은행에 대한 보증업무, 셋째, 단기 및 중기 보험업무, 넷째, 산업은행에 대한 할인대부 등이다.

이 은행이 지원하는 달러는 우선 직접금융 형태로 해외에 보내져 외국인들이 미국상품을 구매하는 자금으로 쓰인다. 그밖에도 수출입은행은 여러 가지 형태의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먼저 정부나 사기업에 장기신용 대부를 해주어 자본설비와 관련용역을 구입 또는 수출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주재 미국 대출기관에 신용대부를 함으로써 그들이 역내기업에 재대출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일시적인 달러 부족으로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는 나라에 신용대부를 하기도 하며 농산물신용공제 등의 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후진국개발사업을 촉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 장기금융, 단기금융, 할인율).

수출입은행의 대부금은 달러로 조성·상환되며 특별한 경우에는 상환 기간이 연장되기도 한다. 이 은행은 사적 자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격려하고 지원한다. 또한 총액 400억 달러 상한의 미결제대부, 보증, 보험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도 지니고 있다. 운영자금은 대출해준 원금 및 이자의 상환, 보증수수료 및 보험불입금, 10억 달러의 비축자본금과 유보수익 등으로 충당한다.

그밖에도 미국 재무부로부터 최고 60억 달러까지 차입이 가능하며 은행공채 및 약속어음을 발행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자금을 다시 다양한 유가증권에 투자해 그 이자로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미국수출입은행은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