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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역학은 힘을 받는 물체의 운동을 주로 연구하며, 고전역학은 응용수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기도 한다.
역학은 운동을 기술하는 운동학(運動學 kinematics)과 운동이나 평행상태의 원인이 되는 힘의 작용을 연구하는 동역학·정역학으로 구성된다. 고전역학에서 법칙들은 우선 차원, 모양, 다른 고유한 성질이 무시되는 질점(質點)들에 대해서 기술된다. 예를 들어 행성의 궤도운동을 계산할 때, 지구나 태양처럼 거대한 물체도 1차 근사법에서 질점으로 볼 수 있다. 강체동역학은 물체의 형상과 질량 분포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 물체들은 변형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변형가능한 물체들의 역학은 탄성학(彈性學)이라고 한다.
아이작 뉴턴의 3가지 운동법칙은 힘이 벡터량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되며 고전역학의 기초를 이룬다. 관성의 법칙이라 부르는 뉴턴의 운동 제1법칙은, 외력이 없을 때 정지한 물체는 정지한 상태에 머물며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해 등속도로 직선상을 운동한다는 것이다. 제2법칙은, 운동량의 변화율은 그 물체에 가해진 힘의 합과 같다는 것이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라 부르는 제3법칙은, 2개의 질점이 서로 작용할 때 각 질점에 미치는 힘은 그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라는 것이다. 질점들의 집합이 있을 때 어떤 순간에 각 질점의 운동상태와 그들에 가해지는 모든 힘들이 알려지면 위의 3법칙들을 이용해 질점들의 그후의 운동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 고전역학법칙의 이같은 결정론적 특징은 심오한(아마 부적절한) 철학적 결론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역학법칙들은 작용력과 반작용력의 예에서 보듯이 어떤 대칭성에 따라서 구별된다. 공간의 반사나 회전, 시간반전(時間反轉), 혹은 다른 공간이나 시간대로의 변환 등에 대해 법칙들이 보이는 불변성과 같은 대칭성들은 고전역학은 물론 상대론적 역학에도 존재하고 약간의 제약하에 양자역학에도 존재한다. 어떤 이론의 대칭성은 보존법칙이라 알려진 기본법칙을 내재하고 있음을 수학적으로 보일 수 있다. 보존법칙은 어떤 물리량이 시간에 대해 불변함을 의미하며, 보존량은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보존량의 예로 질량-에너지·운동량·각운동량·전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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