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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물개과(―科 Otariidae)의 한 아과(亞科).
이 아과에 속하는 동물들은 모피의 질이 뛰어나며, 일반적으로 'fur seal'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물개(Callorhinus ursinus)는 북반구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데, 여름에는 번식을 하기 위해 프리빌로프·코만도르스키예 제도로 이주한다. 밤색의 잔털이 고가의 모피로 거래되는 물개는 군집을 형성해 시끄럽게 떠드는데, 물고기나 다른 바다동물들을 먹고 산다.
수컷 성체는 진한 갈색을 띠는데 회색 갈기가 있으며, 약 3.1m 길이에 300㎏까지 자란다. 암컷 성체는 진한 회색 동물로, 1.5m 길이에 60㎏까지 자란다. 이 동물은 1세기 이상의 대량살육 후, 1911년에야 보호를 받게 되었다. 고갈되었던 집단의 수는 엄격한 관리에 의해 1960년대에는 매년 6만 마리 이상까지 잡을 수 있었지만, 1970년대에는 그 수가 반으로 줄었고, 1980년대에는 2만 4,000여 마리에 불과하게 되었다.
남방물개속(南方―屬 Arctocephalus)의 8종은 남반구에 분포하고 있는데, 과달루페물개(A. townsendi)는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북서쪽 연안에 위치하는 과달루페 섬에만 서식한다. 남방물개류는 회색·갈색 또는 흑색을 띠는데, 잔털은 밤색이다. 몸체의 길이는 평균 1.2~1.8m이지만, 남아프리카물개(A. pusillus)와 오스트레일리아물개(A. pusillus doriferus)는 수컷의 경우 2.5m 길이에 300㎏ 정도로 자라고, 암컷의 경우 1.8m 길이에 120㎏ 정도로 자란다.
북반구에 사는 것들처럼 남방물개류도 군집을 형성하며 육식성이다. 1970년대 후반기에는 약 1만 4,000마리의 남방물개(A. australis)가 매년 포획되었다. 예전에 상당히 많았던 뉴질랜드물개(A. forsteri)·갈라파고스물개(A. galapagoensis)·페르난데스물개(A. philippii)를 비롯한 몇몇 종들은 거의 멸종될 정도로 남획되었으나, 지금은 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영어 이름이 'harp seal'인 하프물범은 모피를 지닌 북방물범으로 물범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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