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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 중심지에서 발원해 세계의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문화복합을 가리키는 개념.
복수형은 Kulturkreise.
20세기초 독일 인류학파의 중심개념이다.
문화권 이론을 발전시킨 사람은 민족학자 프리츠 그레브너와 빌헬름 슈미트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제한된 수의 문화권이 발전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문화는 문화복합(몇 개의 문화특성이 기능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단위)이 문화중심에서 퍼진 결과라고 생각했다.
문화권 이론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창의성이 없으므로 문화의 요소들은 각기 독자적 근원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학파의 주창자들은 어떤 문화이든 그것의 문화복합들을 분석하고 그것들이 비롯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문화권을 추적하기만 하면 그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뒤 인류학자들은 문화권 개념이 과연 문화사를 정립하는 데 정확한 개념인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고, 이 개념이 안고 있는 많은 약점을 지적했다. 기본 문화복합들은 공리로서, 즉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가정되는 임의의 문화특성들의 집합으로 여겨진다.
문화권 이론의 주창자들은 종종 문화의 비슷한 측면을 동일한 측면으로 오해했고 서로 비교할 수 없는 현상을 비교했으며 너무나 멀리 떨어진 지역들 사이의 교류를 가정했고 독자적인 발명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문화현상들은 실로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소수 문화권 사이의 상호작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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