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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 성[陝西省] 북서부에 있는 반포춘은 1953년과 1955년에 중국 과학원 소속의 학자들이 발굴했다.

강가의 낮은 단지에는 대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지가 있고, 바닥 높이가 지면보다 낮은 다양한 모양의 진흙 오두막들이 있다. 각 오두막에는 중앙에 지붕을 떠받치기 위한 흙기둥이 서 있고, 짚으로 엮은 지붕은 진흙으로 보강되어 있다. 모든 집에는 여러 개의 화덕이 있고, 식량을 저장해두는 곳이 많이 있었다.

이 유적에서는 도기를 굽는 가마도 여러 개 발견되었으며, 붉은색이나 회색을 칠한 주발과 항아리의 훌륭한 표본도 많이 나왔다. 거친 모래를 구워서 검은색의 기하학적 도안으로 장식한 도기도 몇 점 발견되었다. 반포춘 주민들이 쓰던 연장은 대부분 뼈로 만든 것이었지만, 마제석기와 타제석기도 사용했다.

그들은 농사를 지었는데 주로 재배하던 곡식은 수수였다. 마을 주변에서는 돼지·개·양의 뼈도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가축이 존재했음을 암시한다. 어린아이가 죽으면 작은 항아리에 담아서 묻었고, 어른은 직사각형 구덩이를 파서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