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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는 1쌍의 단어.
대의어·반대어·상대어·대립어라고도 한다. 반의어에서 '반대된다'는 개념은 의미성분에 따라 규정되는데, 두 낱말이 의미성분을 공유하고 한 성분만 대립할 때 반의어가 된다. 예를 들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라는 1쌍의 낱말은 둘 다 사람이며 늙은이라는 공통의 의미성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 성별의 대립만으로 반의관계가 성립된다.
즉 1가지 의미성분만이 대립관계를 이루고 나머지는 모두 공통될 때 반의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남자-여자'의 관계에서와 같이 앞의 말의 부정이 곧바로 반의어가 되는 경우, '예쁘다-밉다'·'길다-짧다'에서와 같이 그 사이에 여러 단계의 중간 영역이 있을 수 있는 경우, '사다-팔다'에서와 같이 역(逆)관계의 경우가 있다. 또 부정의 접사를 붙여서 만든 반의어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도덕-부도덕'·'상식-몰상식'이 그런 예이다.
한 단어가 2개 이상의 반의어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서다'의 반의어는 '앉다'이나, '(체면이) 서다'의 반의어는 '(체면이) 깎이다'이며, '(그곳에) 서다'의 반의어는 '(그곳으로) 가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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