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과디아나 강 남쪽으로 포르투갈의 국경 근처에 있는 바다호스는 낮은 구릉지에 있으며 그 꼭대기 부분에는 무어 왕국의 성터가 남아 있다. 로마 시대에 작은 도시인 팍스아우구스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무어 왕국의 바타리야우스로 번성했다.

1229년 레온의 알폰소 9세 때 무어인으로부터 해방된 바다호스(엑스트레마두라의 고대 수도)는 포르투갈의 요지로 알려졌으며, 반도전쟁(1811~12)과 스페인 내전(1936~39)에서 모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알쿠디아이데수카의 공작 마누엘 데 고도이, '천상' 화가 루이스 모랄스, 신세계의 정복자 페드로 데 알바라도 등이 태어난 곳이다.

주변을 둘러싼 고지대에 해자·외루·보루를 갖추었고 능보를 설치한 벽 때문에 굳건하게 보인다. 성이 있는 언덕과 산크리스토발 요새 사이를 흐르는 강에 1596년에 놓인 화강암 다리가 1833년 복구되었다. 산후안 성당(1234~84)은 거대한 벽들 때문에 요새처럼 보인다.

포르투갈과 대규모 구상무역을 하고 있으며, 주요산업으로는 식품가공·주류·청량음료·바구니세공·담요·왁스 등의 제조업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