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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BC 200경~AD 600년의 안데스 문명.
Early Chim, Pre-Chim
, Proto-Chim
라고도 함.
지금의 페루 북부해안지역에 있었다. 모체 계곡에 있는 거대한 모체 유적지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모체 문명은 살리나르 문명과 갈리나초 문명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모체 유적지에는 일반적으로 '태양의 신전'(Huaca del Sol)과 '달의 신전'(Huaca de la Luna)이라 알려져 있는 2개의 커다란 건축물이 있다. 이 건축물들은 불에 굽지 않고 볕에 말린 벽돌(아도비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그 이름대로 각각 태양과 달에 바쳐진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모체 유적지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물이다. '태양의 신전'은 길이 나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로 밑바닥은 340×136m이며 높이는 41m에 이른다. 약간 떨어져 있는 '달의 신전'은 자연 그대로의 산허리에 세워진 계단식 단으로, 맨 위에는 커다란 방과 안마당이 있다. '태양의 신전'은 신전으로, '달의 신전'은 궁정으로 사용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사방 수백m 이내 주변지역에는 사람들이 밀집해 살았던 흔적이 역력하여 모체는 정치적·종교적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도시였음을 알려준다. 또한 모체 문화는 방대한 관개사업과 요새, 특출한 수공예품 등으로 알려져 있다. 수공예품 가운데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시기의 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주의적 조각이 새겨져 있는 주물(鑄物) 항아리 같은 것도 있다. 이것은 특색있는 등자쇠 모양의 주둥이를 가진 것으로 물항아리로 사용되었고 품질이 우수하다. 또 여기에는 사람의 머리, 동·식물, 건축물, 환상적이며 마력적인 존재의 모양 등이 묘사되어 있다. 몇몇 항아리에는 모체 문화의 종교적·일상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다. 1988년 고고학자들이 페루의 시판 근처의 모체 유적지를 발굴하다가 보물로 가득 차 있는, 전사(戰士)였던 한 사제의 정교한 무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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