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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서 북쪽으로 56㎞ 떨어진 유명한 구드브란스달렌의 남쪽 끝에 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호수로 길고 좁다랗게 생겼으며, 대체로 북북서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으로는 로겐 강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보르마-그로마 강계와 이어진다. 길이는 100㎞, 너비는 1.6~14㎞, 최고 수심은 449m, 면적은 368㎢에 달한다.

배타기와 낚시를 할 수 있는 유명한 관광 중심지이며, 호수의 북쪽 끝에 있는 릴레함메르와 동쪽 연안에 있는 하마르는 최대 호반도시들이다. 헬괴야라는 조그마한 섬이 이 호수의 중앙에 있다. 하마르 북쪽의 동해안에는 스칸디나비아에 파견된 교황 사절 니콜라스 브레이크스피어(후에 교황 하드리아누스 4세)가 세운 12세기의 성당 유적이 남아 있다.

1970년대에는 해조류의 번식 때문에 이 호수의 관광업과 25만 명의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시 상수시설의 이용이 위협을 받았다. 이에 1980년 처리되지 않은 하수의 유입을 근절하기 위한 사업이 완공됨으로써 근처 강물의 수질이 개선되고 호수에서도 다시 수영할 수 있게 되었다.